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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증권주…증권사들이 꼽은 최선호 증권주는?
뉴스종합| 2015-04-08 09:32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증시 강세 속에 증권주가 일제히 화살표를 위로 세운 가운데 증권사 별로 추천하는 증권주는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최선호 증권주를 밝힌 7개 증권사를 분석한 결과 키움증권을 가장 유망한 증권주로 꼽은 증권사가 2곳(KDB대우증권, IBK투자증권)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은 최근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증익, 자회사 실적 정상화, 대체 수익원 기여 가시화, 상품운용이익 호조 등 전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 설립 가능성과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키움증권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키움증권은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자사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및 부유층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이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한국금융지주를 1순위로 올려놓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은 최선호주로 낙점했지만 하나대투증권은 비선호주로 분류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합병전 희망퇴직 및 리테일망 축소를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가 업황 개선과 맞물리면서 영업레버리지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성장 정책 효과에 의한 신규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부문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비용절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병 이후 영업력이 본격 확대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마다 추천주가 갈리면서 혼란을 느끼는 투자자에겐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증권ETF’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증권ETF’는 연초 이후 각각 38.93%, 36.29% 오르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주는 금융업종 가운데 가장 경기를 민감하게 선행하는 특징이 있다”며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증시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증권주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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