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홈플러스의 두번째 가격혁신…“생필품 1950개도 연중 가격 인하”
뉴스종합| 2015-04-08 14:45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홈플러스의 두 번째 가격 혁신으로 신선식품에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950개 가공식품 등 생필품도 연중 상시 기존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500개 신선식품에 이어 1950개 가공식품 등 생필품 연중상시 10~30% 가격인하 ▷중소 협력회사 매출 증대 및 수출지원 ▷‘생명 살리기 캠페인’ 확대를 통한 유방암, 소아암 환자 및 가족 지원 등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도 사장은 이자리에서 “최근 전 임직원과 함께 고객, 협력회사, 사회, 직원 등에 대한 홈플러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왔다”며 “최근 3년간 매출이 20% 감소한 농수축산 협력회사들이 3월 신선식품 혁신 이후 최근 매출이 22%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협력회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며 이번 혁신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도성환(왼쪽) 홈플러스 사장이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필품 가격 인하 등 두번째 가격 혁신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에 이어 고객이 가장많이 찾는 1950개의 가공식품 등 생필품도 연중 상시 10~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며 이번 가격인하로 약 220개 종소협력회사 매출은 기존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사장은 특히 최근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ㆍ貨潤万家ㆍ화룬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소 협력회사의 중국시장 등 해외 수출지원도 적극 나선다고 했다.

고객과 협력회사와 함께 ‘생명 살리기 캠페인’ 지원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100명의 소아암 어린이와 100명의 유방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전국 3만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 및 예방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홈플러스의 파격적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 도 사장은 “매출이 10조원이 넘는 회사 경영진이 단순히 순간을 넘기기 위해 거짓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만일 이 행사가 거짓이라고 1년뒤 밝혀진다면 사표를 던지겠다”고 행사의 진정성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도 사장은 신선식품 가격할인 행사 부담을 협력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신선식품 품목 가격 인하는 홈플러스 자체 마진 1000억원을 포기해 진행하는 것으로,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한 적이 없다”며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 진행하는 프로모션 때 협력사가 행사비를 일부 부담지는데 그 부분과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