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고객은 이케아 호갱님? 미국, 독일보다 15~20%비싸다
HOOC| 2015-06-22 08:05
[HOOC]스웨덴 인테리어 가구회사 이케아. 한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실용성을 지니고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이미지가 인기의 원동력이죠. 그런데 이 이케아의 한국 판매 가격이 미국은 물론, 독일, 일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이케아의 한국ㆍ미국ㆍ독일ㆍ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와 수납장 126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가격은 52만2717원으로 이들 3개국보다 14.8∼19.5% 높았습니다.

미국의 평균가격이 45만5344원으로 한국 다음이었고, 독일이 45만3737원, 일본이 43만757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제품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환율은 15일 현재로 계산됐습니다.

조사에서는 무려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ㆍ독일ㆍ일본보다 모두 비쌌는데요.

우리나라와 특정 국가간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폭 99㎝, 깊이 99㎝, 시트 폭 63㎝)였습니다.

이 제품의 한국 판매가격은 47만원으로 미국의 22만3460원보다 2.1배 비쌌고 독일 판매가격은 37만6620원, 일본은 이보다 높은 40만7048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3인용 소파 산드바카 그린도 우리나라에서 과도하게 비싸게 팔리는 편이었습니다.

한국 판매가격은 199만9000원으로 미국(111만6183원)의 1.8배, 독일(150만5225원)의 1.3배, 일본(162만8100원)의 1.2배였습니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10만원 이상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들 3개국보다 10∼3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다만 1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의 경우에는 한국 제품이 싼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한 이케아의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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