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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모바일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줬는데요. 영예를 안긴 것은 구글의 카드보드였습니다. 가상현실 플랫폼인 카드보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입니다. 원리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데요.
사용자의 눈과 스마트폰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사이에 시야를 왜곡시키는 어안렌즈를 배치하고 스마트폰 속 센서(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인식한 후 이에 맞춰 영상을 함께 움직이는 기기입니다.
구글 카드보드 |
골판지 상자로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준 카드보드는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가상현실을 친근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쇄 부문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자전거 타기 캠페인인 “개”, “아기”, “다람쥐”, “나방” 시리즈가 그랑프리를 가져갔습니다.
이 광고는 각각의 주제들이 열광하는 대상을 자동차의 앞, 뒤 바퀴로 나타내 앞바퀴를 따라가기 위해서 열광하는 뒷바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를 위트있게 독려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전거 타기 캠페인 |
다이렉트 부문에서는 슈퍼볼 기간에 열린 볼보의 광고에게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트윗 멘션으로 볼보에 해시태그(#)를 걸어 가장 볼보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사람들을 뽑아 볼보 한 대를 공짜로 주겠다고 한 이 광고는 소셜미디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광고 매체비가 비싼 슈퍼볼 기간, 다른 경쟁업체들이 거액을 들여 제작한광고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큰 효과를 낸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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