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8년 국내 최장수 기업...동화약품의 비결
HOOC| 2015-06-29 09:13
[HOOC]동화약품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최장수 기업이죠. 1897년 동화약방으로 설립된 이후 118년간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00대 기업의 평균 나이는 28.3세라고 합니다.

동화약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소화불량 치료제인 부채표 활명수죠. 그럼 동화약품이 최장수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지난 5월26일 열린 제2회 기업가 정신 국제컨퍼런스에서 밝힌 비결을 보시죠. 



①무엇이든 최초... 블루오션에 뛰어들어라

윤도준 회장은 “동화약품은 무엇이든 최초로 시도했다”면서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블루오션에 뛰어든 점을 장수비결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채표 활명수’죠. 윤 회장은 “동화약품의 창립자 민병호 선생은 소화불량을 치료할 만한 약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 동화약품의 시초”라고 밝혔습니다.동화약품은 국내 최초의 제약사 설립(1897년), ‘부채표 활명수 만주욱 특허등록(최초 해외 상표 등록, 1937년), 국내 최초 희귀약품센터 설치(1973년)라는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직원들에게 오너십을

직원들에게 남의 회사가 아니라 내 회사로 느끼게 만들라. 동화약품 장수 비결중 하나입니다.

동화약품은 1978년 국내 최초로 전 사원 월급제를 실시했습니다. 근로조건을 합리적으로 제도하기 위한 차원이죠. 사규도 만들었습니다. 동화약품은 1945년 해방 직후 3년간 휴업을 하면서도 전 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했고, 제2의 창업자인 고 윤창식 회장이 37년 5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연말에 전 임직원이 모여 선물을 추첨해 나눠 갖는 ‘고염나눔’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③위기는 극복대상,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도 장수를 위한 선결요건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는 위기 극복책이기도 하죠.

윤 회장은 리바이스가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대체하는 에코진을 2007년 내놓은 것을 예를 들며 동화약품도 활명수에 탄산가스를 첨부한 가스활명수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화약품이 히트상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왔다는 것이죠. 그 결과 활명수는 수많은 유사 제품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화제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위기극복 사례로 6.25 전쟁 당시 공장건물이 폐허가 되고 피난을 가던 순간에도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생산을 통해 제품을 유지해 온 점을 꼽았습니다. 당시 동화약품은 국제협력단(ICA, International Cooperation Administration)의 지원없이 민족자본으로 재건했다고 합니다.



장수기업에게는 그만의 비결이 있습니다. 특히 장수기업의 기본적인 특징은 기업신뢰와 윤리경영이라고 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