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3만원짜리 엑소(EXO) 이어폰, 공정위 조사 받는다
HOOC| 2015-08-18 08:33
[HOOC]유명 연예기획사들이 아이돌 그룹의 관련 상품으로 내놓는 것들이 있죠. 해당 아이돌들의 이름을 걸고 판매되는 상품들인데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들의 팬이라는 이유로 지갑을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에 대한 논란도계속돼 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 상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8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연예기획사 직영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돌 그룹 관련 고가 상품 가격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공정위에 일부 기획사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중 조사 대상은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M과 YG는 인기 아이돌 가수들을 대거 거느린 대형 연예기획사로 계열사에 아이돌 상품을 기획ㆍ판매하도록 하고 있죠.

개당 123만원에 팔리는 엑소 이어폰

서울YMCA가 아이돌 상품 온ㆍ오프라인 매장 내 가격을 조사한 결과 SM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 이어폰을 123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이어폰은 고성능의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실제 판매가는 최고 100만원으로 엑소의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로 23만원가량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또 명품 브랜드와 함께 만든 토끼 인형은 56만5000원에 팔리고 있죠.

이 밖에 SM은 엑소 관련 상품을 15종 제작했는데, 이들의 판매가격을 합하면 384만4000원에 달했습니다. YG 소속의 빅뱅 야구점퍼도 가격이 17만5000원에 달했습니다. 빅뱅 역시 관련 상품이 총 15종이었으며 판매가격을 모두 합하면 105만3000원이었습니다.

일반 상품에 아이돌들의 사진ㆍ로고, 캐릭터를 붙였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고가에 팔고 있다는 지적이죠.

서울YMCA는 “품질이나 내용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판매업체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되는지,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지 않는지도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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