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14일) 대졸 공채 마감...현대차 인사팀장이 밝힌 합격 비법
HOOC| 2015-09-14 06:50
[HOOC] 하반기 4000여명을 뽑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입사 비법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그룹 믈로그를 통해 공개한 ‘인재채용팀장과 현직자들이 말하는 채용팁’을 소개했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로템,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모든 공채 지원자에게 적용되는 팁이다. 현대차 하반기 대졸 공채는 14일이 마감이다.



▶자기소개서가 제일 중요 



현대차는 지원 동기와 지원 배경, 연관성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학점이나 학력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자기 소개서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기본적인 학점이나 영어 점수, 학력이다. 학점이 낮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학교 공부 외에 다른 생산적인 일에 몰두했다는 점을 어필하면 상관이 없다.

자기소개서는 진실성을 우선으로 둔다.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글쓰기 기술이 서툴더라도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려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현대차 서류 전형 시 자동차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어필이 된다. 다만 그 경험과 지식이 인터넷 기사를 활용한 것인지 진정으로 현대차에 관심을 두고 나름대로 노력한 것인지 평가한다. 따라서 기업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서류 전형 합격에 중요하다.

현대차 지원에서 미래지향적인 신념을 지니고 자기만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하는게 합격의 지름길이다. 남들의 자기소개서나 후기를 참고하고 숫자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스펙 많이 본다’?...‘글쎄요’



현대차는 굉장히 큰 회사로 사내 직무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며 일하는 방식도 다채로워 신입사원들을 스펙이라는 매우 단순하고 일괄적인 기준으로 채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인생과 직무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현대차가 생각하는 채용에서의 올바른 스펙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 인적성 검사인 HMAT는 그룹 계열사의 직무에 따라 인재상과 평가 해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한 계열사에서 HMAT를 탈락했다고 해서 현대차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HMAT에 불합격한 것은 아니다.



▶영어는 회화...토익보다는 자체 영어면접 강화



현대차는 면접에서 영어 회화 능력이 중요시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해외영업 분야 뿐 아니라 대부분 조직에서 해외 사업장 및 고객과 함께 진행해야 할 업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토익 등 공인 어학시험 점수보다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어면접을 강화해 스펙에 가까운 영어점수보다는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의 양재동 사옥.


▶현대차의 독특한 시험...역사 에세이



공채 과정 중의 하나인 역사에세이 시험 요령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역사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낸 문제들을 봐도 자신이 역사 속 인물이라고 가정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부터 찬반이 갈릴 수 있는 과거 사건을 바탕으로 생각을 기술하는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생각’이며 역사에세이에 정답은 없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장무정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현대차가 신입 사원에게 원하는 기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직장에 대한 기본, 일에 대한 기본, 사람에 대한 기본이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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