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에게 ‘테이저건’을 직접 쏴봤더니…목숨 건 실험 논란
HOOC| 2015-09-14 11:15
[HOOC] 초고속 카메라로 슬로우 모션을 잡아내 재밌는 영상을 연출하는 ‘슬로우 모 가이즈(slow mo guys)’는 영국 청년 게빈과 다니엘이 제작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입니다. 구독자만 600만 명이나 되는 인기 채널이죠.

이들은 오로지 실험정신 하나로 자동차를 폭파시키고 컴퓨터를 해머로 내리칩니다. 이 과정에서 초고속 카메라로 초당 최대 2500프레임으로 슬로우 모션 영상을 잡아내는 게 그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람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이를 슬로우 모션 영상으로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1㎝ 정도의 전기 침 두 개가 실험 대상을 자처한 한 남성의 맨등에 꽂히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담아낸 건데요. 고압전류가 흐르는 이 전자침에 맞으면 전류가 흘러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쓰러지게 됩니다. 영상에서 사용된 모델은 X-26으로 유효사거리는 2.5~5m(최대 6.5m), 주로 강력범죄자 진압에 사용되는 장비입니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먼저 벽을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실험에서 테이저건은 사람에게 향합니다. 실험에 참가한 남성이 테이저건의 전기침에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물론 그의 등근육이 심하게 수축되는 모습까지 슬로우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사람에게 직접 테이저건을 쏴야만 할 만큼 꼭 해야만 했던 실험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총에 맞은 사람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잔인함에 몸서리를 쳤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지금까지 본 영상 가운데 가장 역겨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테이저건이 얼마나 위험한 총인지 알게 됐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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