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의 광고 논란을 방송한 TV 화면. |
강용석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씨(57)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국민감시단’ 대표 서모씨(50) 등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너 고소’ 광고판을 지하철역에 게시해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품위훼손’ 심사에 회부된 데 관해 “광고 2탄, 3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변회에서 하지 말라면 못하지만,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변회는 강 변호사의 광고를 이번 주 광고심사위원회에서 심사키로 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너 고소’ 광고 관련 뒷얘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는 “지하철 서초역내 7번과 8번 출구 사이에 광고 붙일 자리가 났다고 해서 월 20만원, 1년 240만원에 광고를 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광고는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과 회식을 하다가 사무장이 아이디어를 냈 것”이라면서 “명물이 될 것 갔다더니 진짜 명물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효과를 톡톡이 본 것일까요?
강 변호사는 “상담 예약이 꽉 찼다. 지금부터 예약하려면 추석 이후에나 상담이 가능하다”고 흡족해 했습니다. 그는 이어 “벤츠를 골프채로 파손한 분도 연락이 왔다. 수입차의 품질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도 개봉박두 입니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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