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남북녀’ 뜻이 다르네...‘예쁘다’가 아니고 ‘부지런하다‘
HOOC| 2015-09-22 17:43
[HOOC] 북한 여성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흔히 ‘남남북녀’를 인용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 말의 원래 뜻으로 ‘부지런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2일 ‘남남북녀’가 북한에서 쓰고 있는 의미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남남북녀란 말은 대부분 북한여자가 외모적인 면에서 잘났기에 예쁘다고 말들 하지만, 그보다는 부지런한 모습 때문에 사랑을 받아 예쁘다는 말이 전해졌다고 한다.



북한은 남쪽과 달리 날씨가 추운 지방이 대부분이라서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던 여자들은 게으를 수가 없었다. 그들 입장에선 따뜻한 지방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게으르게 보인 것이다.

설거지 하나를 하더라도 그릇이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물기가 전혀 없을 만큼 깨끗이 닦아놓아야 했다. 빨래 같은 경우는 더하다. 금방 마르지 않기 때문에 제때 입으려면 부지런히 빨아서 널어놓아야만 했던 것이다.

일거리가 많던 옛 조선 여인들은 부지런하게 움직여야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는데 북쪽의 추운 환경이 여성들을 더욱 그렇게 만들었다.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삼던 옛 조상은 이런 이유로 남쪽 지방 여인들보다 북쪽의 여자가 낫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숨은 뜻은 모른 채 오늘날 단순히 ‘북쪽 여자가 더 예쁘다’는 말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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