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1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볼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작성된 사망진단서, 시신화장증 등으로 (사망 사실을) 선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죠.
이어 강 청장은 앞서 2012년 5월 조씨가 사망했다고 경찰이 발표한 데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조희팔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응급진료와 사망진단을 한 의사와의 면담, 시신화장증, 유족이 참관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른 동영상 등을 근거로 조씨가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강 청장은 “아무리 중국이라고 해도 조희팔이 살아 있다면 여러 정황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생존반응이 3년간 없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며 조씨의 생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조씨의 사망 사실을 경찰이 100% 확인할 수 없으면서도 왜 당시 경찰은 ‘조희팔은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렸던 건지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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