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4000억대 손실…65세 무임승차 탓?
HOOC| 2015-11-02 07:09
[HOOC] 서울 지하철 9개 노선 중 8개가 매년 최대 수천억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만 흑자를 내고 있다.

2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9호선의 당기순손실은 4245억원에 달했다. 2012년(4183억원)과 2013년(4172억원)에도 40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손실이 큰 노선은 3호선. 3호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18억원으로 집계됐다. 5호선 (913억원), 6호선(790억원), 4호선(627억원)도 적자상태가 심각하다.

흑자를 낸 노선은 2호선과 9호선. 2호선은 지난해 365억원,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은 31억원의 이윤을 냈다. 그러나 9호선은 매년 흑자와 적자를 오가 온전하게 매년 이윤을 확보하는 곳은 9개 노선 중 2호선 뿐이다.

2호선은 강남역, 삼성역 등을 지나 하루 이용객이 155만명(작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많은 덕분에 흑자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65세 이상 등 무임수송을 꼽는다. 서울 지하철 당기순손실의 68%는 무임수송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1∼7월에도 벌써 총 1602억원의 적자가 났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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