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기 시들해진 ‘뽀로로 택시’ 이달 말 종료
HOOC| 2015-11-12 16:46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서울시가 승차 거부 택시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도입한 ‘뽀로로 택시’가 이달 말 탑승행사를 끝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뽀로로 택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를 택시 외면에 입힌 것으로, ‘꼬마버스 타요’ 이미지를 그린 시내버스가 인기를 끌자 연이어 도입됐지만 이용객 실적 부진으로 이달까지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2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판술 의원(새정치연합·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행하기로 한 뽀로로 택시의 예약서비스를 올해 2월 중단했습니다. 운행 첫 달인 지난해 12월엔 예약건수가 187건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올해 2월에는 40건 수준으로 급감한 탓입니다. 


또 예약제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택시 기사가 예약을 받으면 해당 장소로 이동하게 되면서 손님을 태울 수 없어 손해가 커졌습니다. 서울시가 예약건수당 1만5000씩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시로서도 부담이 돼 결국 폐지했습니다.

서울시는 예약제 폐지 이후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공원 탑승행사를 운영했지만 이용률이 저조, 7월부터는 광화문광장이 있는 세종대로에 임시승차대 2곳을 설치해 운영해왔습니다. 이마저도 택시 기사와 시민 참여가 감소, 지난달 행사에는 20회 운영에 80명만 참여했습니다. 참여한 택시 차량도 5대에 불과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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