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깃집 알바하던 실업고 출신 사법고시 합격생
HOOC| 2015-11-21 09:01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지난 13일 제57회 사법시험 합격생들이 최종 발표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연있는 합격생들이 화제인 가운데, 지난해(제56회) 합격생의 이야기도 함께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정미(29ㆍ여)씨. 그는 과거 부산의 한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나서 영도구에 있는 한 고깃집을 첫 직장으로 택했던 평범한 20대였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통해 ‘고졸의 한계’를 느낀 그는 대학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회사 경리직도 대학졸업자를 찾는 사회인만큼, 반드시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이후 그는 영산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수능 준비를 하면서 법에 관련된 흥미와 적성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이후 이 씨는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한 지 30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

이 씨는 “남은 인생이 암흑천지가 되는 것 같아 불안감이 컸고 그에 따른 절실함으로 끈기있게 공부했다”며 “(사법고시 패스는) 천운이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검사를 희망하는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중고교 시절 명확하게 꿈과 목표가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공부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면서 “앞으로 꿈과 목표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어린 친구들의 이정표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씨는 사법연수원에서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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