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박친 한미약품, 전직원에게 1년 연봉치 성과급 쏜다
HOOC| 2016-01-04 18:37
사진=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HOOC]신약 제조로 인해 그야말로 대박을 친 한미약품이 성과를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직원들이 받게될 성과급은 무려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한미약품은 임성기 회장이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1973만여주 중 약 90만주를 전 임직원 2800여명에게 무상 증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여될 주식 수량은 2015년 12월 30일 한미사이언스의 종가인 12만9000원을 기준으로 결정됐는데요. 금액으로는 총 1100억원대에 달하며 이는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약 4.3%에 해당됩니다.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으로 따지면 약 1.6% 물량에 이릅니다. 


직원별로는 약 321주가 증여되는데요. 금액으로는 1인당 4100여만원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미약품 그룹은 앞서 임 회장의 주식 증여 이외에 직원들에게 월급여 200%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키로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직원들의 2014년 평균 급여는 각각 5300만원, 5200만원인데요. 주식 증여를 포함해 직원들에 제공하는 전체 성과급은 총 140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주식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성기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 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년 동안 총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수출했습니다. 수출 규모는 총 8조원에 달하며 계약금으로만 7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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