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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본 효성 전망] 스판덱스 마진개선ㆍ타이어코드 수요 확대…올 견조한 성장기조
뉴스종합| 2016-02-25 13:57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한해 효성이 견조한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스판덱스 물량 회복, 타이어코드의 지연된 매출 발생, 무역 외 부문의 이익 개선 등으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또 고부가 스판덱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승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사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효성의 영업가치는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적인 영업환경 개선은 효성의 전망을 더욱 밝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스판덱스의 마진 개선, 타이어코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이 올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원재료 가격이 추가로 하락해 마진이 개선된 상황이며 베트남 생산설비 증설 효과는 온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타이어코드의 경우 ASP가 상승하고 일시적인 영업 부진 효과도 제거되고 있어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효성의 중공업 부문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수출 물량의 이익률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는 점에서다.

현대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공업사업의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일회성비용(200억원)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시현했다”며 “중공업사업의 추가적인 원가개선 등으로 올해 1분기 이익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환율 상승시 추가적인 이익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입금이 감소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는 점도 관심을 사는 부분이다. 

효성은 지난 2015년 이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순차입금을 4000억원 감축했다. 이로써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372%(2014년)→304%(2015년), 본사기준 185%(2014년)→159%(2015년)로 낮아졌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순차입금 이슈로 인해 그동안 견조한 실적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차별적이고 선제적인 증설에 따라 현 이익 수준은 장기화 되고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차입금의 축소는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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