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 당신이 흡연자라면 ‘이 과일’을 추천합니다
뉴스종합| 2016-06-25 09:35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신선들이 먹는 과일로 여겨질만큼 탐스럽고 영양이 뛰어난 과일이 바로 복숭아다.

복숭아는 신화에 흔히 등장하는 과일로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입맛과 건강을 책임져왔다. 동양에서 복숭아는 절세가인이나 천상낙원을 복숭아에 비유하곤 했다. 또 돌날 복숭아 모양을 새긴 반지를 아이에게 끼워주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했다.

수많은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는 복숭아는 7월과 8월이 절정이다.

‘동의보감’에는 복숭아꽃에서부터 씨에 이르기까지 그 효능을 성명하고 있는데 복숭아 열매는 ‘도실’이라고 하여 성질이 열하고 맛이 시며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했다. 복숭아씨는 주로 약재로 사용되는데 ‘도인’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고 쓰여져 있다. 

[사진=123rf]


겉표면에 까칠까칠한 복숭아 털은 악귀와 사기를 없애며 월경기간이 아닌때 갑자기 많은 양의 출혈을 치료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복숭아는 버릴게 없는 과일이다.

최근에는 복숭아가 흡연자에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세대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담배를 핀 뒤 복숭아를 먹었을 경우, 먹지 않았을 때보다 니코틴 대사 산물이 80% 가까이 더 배출됐다. 복숭아에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때문이다. 이 성분은 니코틴 배설과 발암물질 배설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 흡연 욕구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

복숭아는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과일이다. 알칼리성 과일인 복숭아가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초조함과 불면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풍부한 주석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은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고, 각종 당류와 필수 아미노산까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복숭아는 비타민C와 칼륨,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하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비타민으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고,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가 커 붓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당도는 높지만 복숭아는 100g당 34kcal로 칼로리가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장 건강에 좋아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복숭아는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은 과일인데,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타이로시나아제라는 성분을 억제해줘 피부 미백 효과도 볼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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