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명동 찾은 요우커에 와이파이 무료로 쏜다
뉴스종합| 2016-07-27 08:4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신세계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을 위해 SK텔레콤과 손잡는다.

신세계는 이달 28일부터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명동에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차별화 서비스를 벌이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 네트워크 이름도 중국어로 표기해 사용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내점 외국인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세계는 이번 무료 와이파이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명동 인근 상권에 있는 2030 젊은 요우커들까지 흡수해 중국인 매출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명동에서 신세계가 무료로 제공하는 와이파이로 위챗을 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로밍이 보편화 돼 있는 국내 사용자와 달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중 87.8%가 무료 와이파이 또는 와이파이 에그를 사용할 정도로 무료 와이파이에 대한 높은 니즈에서 비롯됐다.

서비스 범위도 중국 관광객 선호 지역을 1순위로 반영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명동은 지난 수년간 중국인 관광객 중 70% 이상이 방문하는 등 관광 1위 지역이다. 신세계는 명동을 포함한 소공동, 다동, 시청 부근까지 ‘명동 관광 클러스터’ 전 지역을 무료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었다.

이번 서비스는 또 신세계 명동점 방문을 유도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일환으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무료 와이파이 연결 시 신세계면세점과 백화점의 세일, 행사 등 쇼핑 정보와 명동점까지 이동하는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인 관광객이 명동점을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을 알리고, 한국 관광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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