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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 유통사업 ‘박차’…삼국지의 도시 ‘성도’에 발 뻗다
뉴스종합| 2016-10-31 07:3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랜드가 중국 내 제 2의 성장엔진인 유통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상해에 쇼핑몰 1호점을 선보인데 이어 성도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을 선보였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9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안성국 주성도 총영사와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을 포함한 포함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는 중국 성도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 오픈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에는 미쏘, 후아유, 스코필드, 뉴발란스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다수의 브랜드와 패션 액세서리 업체인 레드아이(RED EYE), 의류 편집샵인 트위(TWEE), 난닝구(NANING9), 여성 캐주얼 브랜드 인더그레이(in the gray)를 포함한 한국 브랜드 편집샵을 포함해서 총 20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연면적은 3만1157 ㎡ 규모로 1층부터 5층까지는 패션브랜드, 지하 1층과 6층은 F&B 매장으로 꾸며졌다. 

29일 중국 성도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 오픈을 맞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왼쪽에서 다섯번째), 안성국 주청두 총영사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은 중국 성도 청화취 건설로에 위치하게 된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성도는 중국 쓰촨성의 수도로 인구가 약 1400만명에 달한다. 시내 중심부에만도 7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중국 내륙의 중심도시다. 

중국 유통 2호점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 중국 성도 청화취 건설로에 위치한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은 연면적 3만1157 ㎡ 규모로 1층부터 5층까지는 패션브랜드, 지하 1층과 6층은 F&B 매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총 20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 그룹은 현지 유통 기업들 합작하는 형태로 현지 유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화렌(Hualian) 그룹, 오야 (Ouya) 그룹, 베이구어(Beiguo) 그룹, 추이시(Tracy) 그룹 및 팍슨(Parkson) 그룹 등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합작은 중국 유통 그룹들은 백화점 매장 공간을 제공하고 이랜드는 매장 및 상품구성을 신경쓰는 형태로 이뤄진다. 내년 1월 까지 추가로 6개의 쇼핑몰을 연달아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최근 진출이 활발한 중국 외에도 아시아권 전역에서 유통 그룹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와 같은 전략적 제휴, 합작 방식을 통해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추가로 신설한다. 

중국 유통 2호점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 중국 성도 청화취 건설로에 위치한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은 연면적 3만1157 ㎡ 규모로 1층부터 5층까지는 패션브랜드, 지하 1층과 6층은 F&B 매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총 20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유통그룹 마다 지분율에는 차이는 있겠지만 중국 유통 그룹들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주도권을 가지고 경영하는 형태는 동일하다”면서 “매장의 크기나 상권,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여서 빠른 시간 안에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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