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하태경 의원이 삼성의 언론 압박에 대해 언급했다.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하태경이 삼성이 기사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메르스 사태 때 황당한 경험을 했다. 당시 이재용 증인이 삼성병원이 확산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 전에 내가 이재용 증인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사과하라는 기사가 인터넷에 오전엔 있었는데 오후에 사라졌다. 신문에 물어보니 삼성에서 광고로 압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사실 알고 있었냐. 이재용 증인이 아직도 회사를 장악 못했다고 생각한다. 왜 국민들이 삼성 공화국이라고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런 일이 있기 때문이다.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기사가 있을 때 차단하려고 하는건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라 북한 같은거다. 삼성에 이재용을 김정은처럼 수령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거냐. 용인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다 내 부덕의 소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이 “구시대 나쁜 유산 청산하자. 광고를 통해 언론사 압력 가하지 않겠다. 삼성이나 이재용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있어도 광고를 통해 언론사에 압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하자 이재용 부회장은 “가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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