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 청문회에 출석해 “며느리와 아내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며느리는) 일본 사람이다. (부인도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답했다.
[사진설명=6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 특위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청사에 들어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국적’은 총수 일가가 공식적인 석상에 설때마다 매번 제기됐던 질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신 회장은 ‘롯데는 한국 그룹이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렇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한일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6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를 끊고, 한국 롯데그룹의 명확한 분리 독립을 노렸지만, 6월초순 시작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무산됐다.
한편 이날 신 회장에게 질의를 던진 이 의원은 ”롯데그룹은 외국투자기업으로서 지난 1967년 면세혜택을 받아서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며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는 신 회장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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