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필수의약품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비축용·공급중단시 지원 관리
뉴스종합| 2016-12-07 11:03
-의약품 안정적 공급대책 발표


전 세계적으로 지카, 메르스 등 신종전염병 발생과 지경ㆍ지정학적 위기상황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국가필수의약품의 범부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종합대책의 내용을 보면 ▷국가필수의약품 범부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필수의약품 개념 도입 및 목록 작성 ▷국가필수의약품 상시 및 공급중단 시 대응체계 구축 ▷북한 핵위협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및 지원 등이다.



국가필수의약품 범부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국가필수의약품 종합 포털(가칭)’의 구축ㆍ운영으로 국가필수의약품의 종류, 비축량, 사용량 등을 의료종사자, 국민들이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국가필수의약품 비축, 유통, 공급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ㆍ관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부부처 간 공유하도록 한다.

희귀의약품 등의 공급 업무를 맡아왔던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로 확대 개편해 필수의약품 공급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구입ㆍ비축ㆍ배분하도록 한다.

특히, 전염병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국내 의약품 제조사에 위탁제조하거나 특례수입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및 공급계획 수립=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는 109개 품목은 공급방법별로는 ‘국가비축용 의약품’ 36품목과 ‘공급중단 시 지원 의약품’ 73품목으로 나뉜다.

감염병 대응 등에 사용되는 국가비축용 의약품은 정부기관 간 공급상황을 공유해 비축에 필요한 양을 항시 유지한다.

특히, 환자치료에는 필요하나 시장 기능만으로 적기 공급이 어려운 공급중단 시 지원의약품은 국내 제약사 위탁생산, 긴급도입 대상 인정 및 신속통관, 국내 제조ㆍ품질관리(GMP) 기술지원 등을 통해 공급기반을 확충하고 신속한 공급을 위한 상시적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방사능 재난 등 공중보건 위기대응 체계 구축=국가필수의약품 중 방사능 재난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의약품은 통합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품목 정보, 비축량ㆍ비축장소, 생산ㆍ수입업체 정보 등을 공유해 방사능 재난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신종전염병 치료제, 기존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내성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사ㆍ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비임상ㆍ임상시험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이 시행되면 공중보건 위기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치료기회를 보장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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