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제약업계에도 ‘맨체스터 더비’가 있다
뉴스종합| 2016-12-08 08:28
-먼디파마, 맨체스터시티 구단과 ‘메디폼’ 마케팅 돌입

-2014년부터 조아제약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과 파트너십 체결

-제약업계에서도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 더비’ 구성돼 주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 더비’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더비란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 기반을 둔 축구 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가 맞붙는 경기를 말한다.


한 국가의 지역 클럽 대항전이지만 세계 최상위 선수들이 있는 클럽 대항전이기에 지역 팬들을 물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 중 하나다.

이런 맨체스터 더비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성사됐다.

먼디파마는 지난 달 맨체스터시티 구단과 함께 습윤드레싱 제품인 ‘메디폼’의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먼디파마 이머징마켓본부가 지난 10월 맨체스터시티와 지역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먼디파마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맨체스터시티 구단의 공식 의약품 파트너로 활동하며 마케팅과 광고에 구단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한국먼디파마는 맨체스터시티 구단 선수들을 모델로 한 메디폼의 대중교통 광고 및 약국 내 광고물을 제작,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광고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등 유명 선수가 등장한다.

한국먼디파마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먼디파마의 베타딘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메디폼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 우선 메디폼 광고에 맨체스터시티 구단을 활용하게 됐다”며 “메디폼의 장점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폼은 제네웰이 2002년 개발해 한국먼디파마가 2014년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습윤드레싱 시장 점유율 1위다.

한편 국내제약사인 조아제약은 지난 2014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광고 및 홍보, 프로모션에 맨유 선수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제작해 인지도를 높여 왔다.

조아제약측에 따르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136년 역사상 제약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조아제약이 최초라고 한다.

조아제약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에는 맨유 선수들의 이미지와 로고를 활용한 TV 가상광고와 자막광고, 기업PR 라디오광고를 제작해 방송했다.

최근에는 ‘조아바이톤’ TV 광고 등에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홍보를 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하는 또 다른 제약기업의 출현은 긍정적인 경쟁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제약업계의 맨체스터 더비를 볼 수 있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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