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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온7 써보니…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보급형폰
뉴스종합| 2016-12-08 10:10
- 카툭튀 사라진 유선형 디자인 그립감 뛰어나
- 와이드셀프샷 등 카메라 기능 강점
- 30만원대 보급형폰에 없던 지문인식, 메탈 소재 탑재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갤럭시온7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승부하는 스마트폰이다.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30만원대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화면폰이다. 갤럭시A와 J 시리즈 중간대 사양으로 전작 갤럭시 와이드가 디자인과 성능을 보강한 모습이다.


갤럭시온7을 잡았을 때 첫 느낌은 매끈했다. 걸리적거리는 느낌 없이 한손에 감겨 그립감이 좋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부드러운 유선형이다. 크기는 5.5인치, 두께는 8mm로 얇다. 전작과 비교해 2.5㎜ 줄어든 가로폭은 넓적하고 둔탁한 느낌을 없애줬다. 후면은 상당히 깔끔하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현상이 사라진 것이 한몫했다. 대화면폰이지만 그립감이 한결 좋아진 이유다.

외관은 언뜻 보기에 프리미엄폰 라인업과 닮은 꼴이다. 후면은 메탈소재, 전면은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30만원대 보급형폰에서 삼성전자가 메탈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탈을 적용해 세련되고 견고한 느낌이 강하다.
사양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1.6GHz의 옥타코어가 적용됐다. 옥타코어는 AP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쿼드코어보다 두 배 많은 8개 탑재된다. 쿼드코어가 적용된 갤럭시와이드보다 한층 똑똑해졌다는 얘기다. 램은 전작(2GB)보다 늘어난 3GB다. 멀티태스킹작업을 할 때 처리속도는 꽤 빠른 편이다. 여러가지 앱을 한번에 구동해도 버벅거림이 그리 잦지 않았다.


돋보이는 강점은 카메라 기능이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다. 전후면 조리개값은 전작(F2.2)에 비해 낮아진 F1.9다. 그만큼 어두운 곳에서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와이드 셀프샷’도 편리하다. 카메라기능에서 와이드 셀프샷을 선택해 여러 사람을 각각 찍은 후 연결하면 사진 한장에 모두 담을 수 있다. 가로모드에서 촬영시 최대 120도 화각으로 촬영 가능하다. ‘퀵 카메라’ 기능도 실용적이다. 홈버튼을 두번 연속해서 누르면 카메라가 빠르게 실행된다. 이는 순간 포착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유용하다.

편의기능도 강화됐다. 터치 타입 지문 인식 기능으로 초기화면을 간편하게 잠그고 풀수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30만원대 보급형폰에는 지문인식 기능을 넣지 않았다. 지문인식으로 삼성 계정 인증을 대체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나 편의성 측면에서도 향상됐다. 다만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3000mAh)에 비해 10% 늘어난 3300mAh다. 배터리 착탈식이던 전작과 달리 일체형이다. 색상은 블랙, 골드 두 가지(16GB)다. 출고가는 39만 9300원이지만 이동통신사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10만원대에도 살 수 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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