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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오토월드‘ 첫삽
뉴스종합| 2016-12-12 14:30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복합매매단지 ‘도이치오토월드’ 기공식이 12일 수원 권선구 고색동에서 열렸다.

자동차복합단지는 축구장 42개 넓이로 건축면적 29만5400㎡에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다. 국내외 자동차업체 신차와 중고차 전시장, 경정비 서비스센터 등 자동차 관련 시설뿐 아니라 식당, 공원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3500억여원이 투입된다. 복합단지 조성으로 7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 15억원가량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경기도·수원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수원시와 경기도, 한국농어촌공사, 도이치모터스(㈜, 수원 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1년여 만에 첫 삽을 뜨는 성과를 거뒀다. 도이치모터스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국내 공식 딜러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경기도는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했고, 한국농어촌공사는 부지를 사업주체인 도이치모터스에 매각했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완공 후 조합원들의 입주를 지원하게 된다.

수원자동차복합단지는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협력하는 상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소속 200여 개 중고자동차매매상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3000여명에게 자동차복합단지 분양 우선권을 주기로 조합과 합의했다. 임대료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5~6년 전부터 관내 곳곳에 있는 자동차매매단지를 현대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복합단지조성으로 중고차매매단지 집약화, 현대화라는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의 중고차 거래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5년 판매 대수가 11만5281대에 이르고, 올해는 13만8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매상 별 월평균 판매 대수는 58대로 전국 평균(25대)의 두 배가 넘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선진화된 중고차매매 체계를 갖춘 수원시자동차복합단지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동차복합단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한,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며 “경기도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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