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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슈퍼 울트라HD’로 프리미엄 TV시장 접수한다
뉴스종합| 2017-01-03 11:09
[라스베가스=최정호 기자] LG전자가 기존 LCD의 한계를 뛰어넘은 슈퍼 울트라HD TV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까지 접수한다. OLED TV 뿐 아니라 LCD TV 시장에서도 화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제품이다. 측면에서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를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사진제공=LG전자]

‘나노셀’은 머리카락 수십만 분의 1 굵기에 해당하는 1㎚(나노미터) 크기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하곤 했지만, ‘나노셀’ 기술이 들어간 TV는 이런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뛰어난 시야각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LCD TV의 경우 구조상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이 발생한다. 하지만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정면에서 보는 화면과 60˚ 옆에서 보는 화면 모두 동일한 색상으로 볼 수 있다. 여러 명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보더라도, 소파 중앙에서 보는 사람과 양쪽 끝에서 보는 사람이 동일한 화질로 감상 가능한 것이다.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대비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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