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삼성전자‘똑똑한’냉장고로 北美 석권
뉴스종합| 2017-01-03 11:09
‘패밀리허브 2.0’ 최초 공개



삼성전자가 ‘말을 알아 듣는’ 냉장고로 북미 시장 석권의지를 밝혔다. 온라인 쇼핑과 음악 재생 등 여러 기능을 사용자가 말로 지시하면 냉장고는 이를 알아듣고 이행하는 ‘똑똑한 냉장고’를 삼성전자가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사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미국 냉장고 시장 점유율(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시장 기준)을 72%로 끌어올린 ‘히트 상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패밀리허브’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2.0’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히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주요기능 대부분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또 최신 뉴스나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을 지원해 별도의 스크린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음성으로 인식된 지시 사항은 클라우드 중앙 서버에 저장되고 이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것은 업계 최초다.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것도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이다. 삼성전자는 개별 가족 구성원들이 보다 편하게 사진 업데이트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명 본래의 의미인 ‘가족의 중심(패밀리 허브)’에 냉장고가 있게 된 셈이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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