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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어있는 ‘녹농균’…화장실ㆍ주방 정기적 소독 필수
라이프| 2017-10-25 07:00
[헤럴드경제=이슈섹션]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기르던 프렌치불도그에 물린 뒤 6일 만에 숨진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씨의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특히 수술, 화상, 외상 및 화학요법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더욱이 녹농균 감염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에만 의존해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 균주가 생겨 기존 상용 항생제에 의한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녹농균이 요도 감염 및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각막궤양에서도 검출되고 있으며 녹농균에 의한 각막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단 감염되면 실명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녹농균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병원성 세균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녹농균은 습한 주방이나 욕실에서 많이 증식하기 때문에 항상 주방에 있는 주부들은 녹농균에 쉽게 노출된다. 녹농균은 물과 밀접한 샤워기나 정수기 받침대 같은 곳에서도 잘 번식한다. 욕조에 있는 샤워 꼭지에도 녹농균들이 잘 번식하며 녹농균은 땀이나 물에서 많이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습기가 많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화장실이나 욕실 같은 곳의 물때가 많은 곳은 정기적으로 씻어주고 소독해주는 게 좋다. 샤워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고, 귀의 물기도 제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녹농균 예방의 중요한 수칙 중 하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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