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단독] 놀부, 배달전문 BBQ 브랜드 ‘플라잉바베’ 론칭
뉴스종합| 2018-03-30 11:09
놀부, 새 브랜드 ‘플라잉바베’ 론칭
르꼬르동블루 출신 이동현 셰프 총괄


프랜차이즈 기업 (주)놀부가 새 브랜드 ‘플라잉바베’를 론칭했다. 배달형 ‘기내식 BBQ’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놀부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플라잉바베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역삼동을 비롯해 인근 논현동 등 강남 지역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놀부 관계자는 “플라잉바베 1호점을 내고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신선한 원육을 이용한 고품질 바비큐 요리로 고기구이 배달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놀부가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플라잉바베’의 그릴드치킨라이스. 배달형 기내식 BBQ 콘셉트로 제공한다.

플라잉바베는 바비큐와 볶음밥, 샐러드 등을 기내식처럼 세팅해 박스 형태로 배달한다. 세계적 요리 명문인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이동현 셰프 총괄 하에 전 메뉴를 개발했다. 메인 메뉴인 바비큐는 250℃ 오븐에서 1차로 조리한 뒤 직화로 볶아낸다. 고기 속까지 양념이 촉촉하게 배어들게 하면서도 한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불맛을 살렸다. 새롭게 개발된 특제소스 마늘고기장과 치즈고기장은 독특한 감칠맛을 원하는 젊은층들을 집중 겨냥했다. 대표 메뉴는 ‘그릴드 치킨’, ‘마리네이드 갈비’, ‘스모크드 삼겹’ 등으로 싱글(1인분), 미디엄(2인분), 라지(3인분) 사이즈로 3가지로 판매된다.

용기에도 차별화를 뒀다. 유럽, 미국 등 선진 유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영국의 프리미엄 에코 패키지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알루미늄 용기이지만 오븐, 전자레인지, 직화레인지에 가열해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게 플라잉바베 측 설명이다.

한편 1987년 서울 신림동 소재 5평 점포 ‘놀부보쌈’으로 시작한 놀부는 1989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91년에는 충북 음성에 식품공장을 준공해 물류시스템을 완비, 전국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011년에는 사모펀드 모건스탠리PE(Private Equity)가 1200억원에 놀부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체질개선을 위해 기존 1인 경영 체제를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혁신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부문장(CFO, COO)에 배치하는 등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을 개편했다. 연구ㆍ개발(R&D) 인력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 시장 포화와 트렌드 변화 등으로 적자를 이어오던 놀부는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놀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놀부보쌈, 놀부 부대찌개 & 철판구이, 놀부옛날통닭, 떡볶이전문점 공수간, 놀부 항아리갈비,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5월에는 중국 외식전문업체 MAK BRANDS사와 조인트벤처 체결을 맺고,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난징시루역에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상하이 1호 매장 ‘우강로점’을 열며 글로벌 1호 매장을 오픈했다. 2016년 10월 이후 중국 상하이에 총 20여개의 직영점을 출점해 운영 중이다. 

김지윤 기자/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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