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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인 회사원 ‘괴한 피습’ 중상…현지경찰 되레 여권 압수 ‘황당’
뉴스종합| 2018-07-18 14:48
베트남에서 한국인 회사원이 퇴근길에 청부폭력으로 의심되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베트남에서 한국인 회사원이 현지 괴한들이 휘두른 쇠몽둥이에 맞아 중상을 입고도 되레 가해자로 오해를 받아 현지 경찰에 여권을 압수당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과 교민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남동부 빈즈엉 성의 한 도로에서 모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A 씨가 괴한 2∼3명이 휘두른 쇠몽둥이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 중이던 A 씨는 다른 오토바이 사고현장 앞에 멈춘 직후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피해자 A 씨를 되레 교통사고 가해자로 보고 여권을 압수해 한국으로의 귀국을 막았다.

이 소식을 접한 호찌민 총영사관은 경찰 영사 파견과 함께 현지 경찰과 외교부에 “사건 정황상 교통사고를 가장한 청부폭력이 의심되는 만큼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덕분에 A 씨는 여권을 돌려받고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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