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4조6000억 투입한 석유공사, 하베스트 사업 다시 자본잠식
뉴스종합| 2018-10-08 11:02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4조 6124억원을 투입한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국회 산업동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풀받은 하베스트 재무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하베스트 재무상태는 자산 23억 4900만달러에 부채 26억 1200만달러로 자본잠식 상태에 처했다.

특히 이는 전년 대비 국제유가가 20%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석유공사는 사업 부진 우너인을 국제 유가로 돌리며 유가가 상승하면 경영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석유공사는 5조 1,890억원의 정부 유전개발사업출자금과 자체자금 및 외부차입금 등을 통해 지난해말까지 유전개발사업에 24조 2,001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하베스트 출자금의 경우 석유공사는 추정매장량과 유가예측치를 반영한 평가 출자금 4조 5,481억원 전액이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어 장부가액을 0원으로 기재했다. 국민의 혈세로 정부가 출자한 수조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다.

어기구의원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회복될 것이라던 하베스트 사업이 유가상승에도 전혀 개선될 조짐이 없다”며, “하베스트 사업에 대한 특단의 개선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하베스트 사업에 계속 추가지원을 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