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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100주년 3ㆍ1절’ 기념식 참석…‘포스트 하노이’ 구상 나올까
뉴스종합| 2019-02-28 10:17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남북경제 협력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이 기념사에 담길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문 대통령의 오늘 일정은 공개 일정은 없으며 집무실에서 계실 듯 하다”며 “잠깐 누구 현재 북미정상회담 상황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 3.1절 100주년 기념식은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라며 “식전 공연 후 10시 40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만세운동 행렬이 재현되는데, 문 대통령도 이 행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공중에 숫자 ‘100’을 그리며 비행하고, 태극기를 단 드론도 띄울 예정다.

그는 “행사장 주변에 총 5개의 빌딩에 대형 태극기가 걸릴 것”이라며 “교보빌딩에는 1919년 태극기, 세종문화회관에는 1923년 태극기, 외교부 청사에는 1941년 태극기, 역사박물관에는 1945년 태극기, 종합청사에는 현재 우리가 쓰는 태극기가 걸린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기념사 종료 후에는 영상 상영, 3·1절 노래 제창 등의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앞으로 100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자세히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신한반도 체제의 구체적 내용은 3·1절 기념사에 담길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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