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정부, 민간주도 인공위성 개발 추진…2023년 첫 발사
뉴스종합| 2019-04-28 13:17
차세대 중형위성 1호. 1~2호에 쓰인 표준 플랫폼을 적용하되 탑재체는 다른 3~5호기가 개발된다.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30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급 고성능·광역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기존 국가 주도의 위성개발 개발사업과 달리, 산업체 중심의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유영민 장관 주재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올해 차세대 중형위성 4호를 개발하고 이후 3호, 5호로 순으로 개발된다.

4호는 관측폭 120㎞급, 해상도 5m급인 광역전자광학 카메라를 달고 농작물 작황이나 산림자원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발사는 2023년으로 예정됐다.

한국형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2021년 개발이 시작된다. 발사체의 위성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 연구에 이용하는 게 위성 개발의 목적이다.

해상도 10m급 C-밴드 영상레이다로 하천관리, 해양환경 감시 등을 할 5호는 2022년부터 개발이 진행된다.

3·4·5호기 개발에 각각 470억5000만 원, 1169억1000만 원, 1427억4000만 원이 투입된다. 

위성별 추진일정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5호 개발은 산업체가 총괄 주관기관으로 주도하게 된다. 1, 2호에서 확보한 위성 설계·기술 등을 활용하되 탑재체는 달리하는 방식이다.

사업체 선정은 공개 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공모 계획을 심의·의결한 뒤 공모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위성개발을 전담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사업에서는 기술감리단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체의 위성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고 품질·신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의 추진으로 국내 민간 중심 위성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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