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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사 잘 안해서”…8살 아들 앞에서 아빠 뺨 때린 군의원
뉴스종합| 2019-09-03 07:37
[KNN 뉴스]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경남 의령군의회 소속 군의원이 평소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의 뺨을 때렸다. 같은 자리에 있던 8살 아들은 아버지가 맞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의령군의원 A(45)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의령군 의령읍의 한 음식점 앞에서 후배 B(40)씨와 말다툼 끝에 B씨의 뺨을 한차례 때렸다. “평소 인사를 잘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A의원이 회식이 끝날 무렵 식당에서 B씨를 우연히 만났지만 B씨가 A의원을 못 본 채 그냥 지나가자 화가 난 A의원은 B씨를 불러 세워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B씨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식당엔 후배 B씨의 8살짜리 아들이 함께 있었다. 아버지가 뺨을 맞는 것을 본 아이는 충격에 빠져 며칠 동안 학교도 결석할 정도로 후유증에 시달렸다.

A의원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의원은 KNN에 “내가 잘못했고 경솔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 참았어야 하는데…. 책임질 것들은 책임질 것이고 또 비난받아야 될 부분은 비난받아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령군의회 측은 KNN을 통해 이번 일이 개인 간 말다툼으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의회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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