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이춘재의 자백 행진…청주 미제사건도 내 소행
뉴스종합| 2019-10-06 19:05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춘재(56) 화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가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진 화성 8차 범행에 이어 충북 청주 미제 2건도 자신이 했다고 6일 밝히며 자백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춘재는 1991년 청주의 모 건설업체에서 일하면서 화성과 청주를 오가다 1993년 청주로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청주에서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화성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1991년 1월 청주 한 택지조성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는 화성연쇄살인사건처럼 본인의 속옷으로 입이 틀어 막히고 양손이 뒤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당시 10대 절도범을 검거해 자백까지 받았으나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돼 미제로 남았다.

1992년 6월 청주 한 자택에서 발견된 피해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됐다.당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사건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측은 “대상자(이춘재)가 오래된 머릿속 기억을 토대로 한 진술이어서 사실 확인 중으로 대상자가 군 제대 후 처제 살인사건 직후 수감되기 직전까지 발생한 모든 사건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