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중랑구 다문화가족 부부 7쌍 합동 전통 혼례 올려
뉴스종합| 2019-10-23 10:51
다문화가족이 합동 전통혼례를 올리는 모습. [중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랑구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연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부부 7쌍이 합동 전통 혼례를 올렸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20일 망우동 저류조공원에서 사단법인 휴앤해피와 손잡고 베트남 6쌍, 중국 1쌍 부부의 합동 혼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날 결혼식은 한국 고유의 전통 혼례로 치러져,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도 됐다.

다문화가족의 친척 외에 지역 주민, 자녀들이 다니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도 하객으로 초청돼 다같이 7쌍의 부부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임신과 출산 지원 ▷자녀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1일 조직 개편 때 여성가족과 여성정책팀을 여성다문화팀으로 명칭을 변경, 다문화가족 정책에 더욱 힘을 실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문화와 세대가 달라 부부관계 형성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부부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부부의 소중함과 행복한 가정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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