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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 흉기 위협, 달아나자 알몸 추격…30대 체포
뉴스종합| 2019-11-01 07:50
강남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다 상대방이 달아나자 알몸 상태로 쫓아다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는 헤어진 연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연인관계였던 여성 B 씨가 헤어지기 전에 자신과 다퉜을 때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던 일에 앙심을 품고 지난달 31일 새벽 B씨의 집으로 찾아갔다.

B 씨의 집에 들어간 A 씨는 옷을 벗어 던지고 집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든 뒤 욕설을 퍼부으며 B 씨를 위협했다. B 씨는 재빨리 집 밖으로 달아난 뒤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해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떨고 있던 B 씨를 찾아 보호하는 한편, 알몸 상태로 B 씨를 찾으려 돌아다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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