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북구, 단재 신채호 모과나무 근현대사기념관에 식수
뉴스종합| 2019-11-25 09:14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마당에서 박겸수 구청장(오른쪽 두번째), 김원웅 광복회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 관계자들이 신채호 모과나무를 심고 있다.[강북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 21일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식수행사를 열고 근현대사기념관 독립민주 기념비 왼쪽에 단재 신채호 모과나무를 심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원웅 광복회장, 노영탁 광복회강북구지회장, 광복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광복회가 강북구에 기증한 식수는 신채호 선생이 아홉 살 때 자치통감을 배우고 책거리로 집 뜰에 심은 모과나무의 씨앗에서 싹틔운 묘목이다. 묘목 앞에는 가로40cm, 세로30cm 규격의 표지석이 세워졌다.

신채호 선생은 의열단 행동강령을 작성했다. 선생은 의열단선언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조선혁명선언도 집필했는데 약산 김원봉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 5개 부문 6400여 자로 쓰인 선언문은 항일독립운동에 있어 민중세력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의열단은 1923년 종로경찰서·1924년 동경 니주바시 폭탄 투척 의거 등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3·1운동이 전개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올해는 의열단 창립 100주년이기도 하다”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있어 의열단 활동의 역사적 재조명을 강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신채호 선생의 기개, 굳건함 그리고 고결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며 “이곳에 방문한 시민들이 단재와 그가 온몸으로 활동했던 의열단의 독립의지를 다시금 기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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