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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윤활유 2만ℓ 3시간동안 불 타…인명피해는 없어
뉴스종합| 2019-11-27 14:18

27일 오전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윤활유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27일 오전 9시 55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한 윤활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20ℓ들이 윤활유 드럼통 1000개가 타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가구 매장과 공장으로 옮겨붙어 20여분 만에 가구 매장과 조립식 패널 창고 등 5동이 모두 전소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윤활유 보관창고에는 직원이 없었으며, 가구매장과 공장에 있던 직원 30여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21대와 화학차 5대 등 차량 46대와 소방대원 11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인화 물질이 타면서 불이 커져 인근 야산에 옮겨붙을 것에 대비해 산림청 헬기와 소방 헬기 등 4대도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현장은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시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불이 번질 것에 대비해 야산과 인근 주유소, 주변 아파트에 펌프차와 사다리차를 투입했다.

불은 3시간여만인 이날 낮 12시 7분께 잡혔지만, 소방당국은 추가로 번질 것에 대비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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