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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걸린 車훔쳐 250여㎞ 달린 13세…경찰 “처벌불가”
뉴스종합| 2019-12-02 14:57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시동이 걸린 차량을 훔쳐 전주에서 인천까지 무려 250여㎞를 무면허로 운전한 13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13)군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인근에 세워진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인천의 한 주차장까지 250여㎞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주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하루 만에 A군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은 시동이 걸려 있는 차에 올라타 인천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고속도로를 지나 인천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훔친 차를 타고 인천까지 가는 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적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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