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식약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발암 우려 물질 조사 중
뉴스종합| 2019-12-16 16:04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싱가포르에서 유통 중인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불순물 조사를 직접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4일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46개 중 3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싱가포르에서 회수한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국내 수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당뇨병 환자의 약 80%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허가 약제는 640여개 품목에 이른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해,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 시험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NDMA 발생원인 파악 등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유럽, 미국, 일본 등 각국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복약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환자들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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