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임미리 칼럼 고발 국민께 송구”
뉴스종합| 2020-02-18 11:41

이인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미래통합당의 역주행의 정치를 멈출 수 있는 분들은 오직 국민 여러분 밖에 없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또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논란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주인이고, 역사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급조한 미래한국당은 독자적인 당원도, 독립적인 정강과 정책도, 자립적인 사무실도 없다”며 “종이정당이고, 창고정당이며, 위장정당이고 한 마디로 가짜정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치기획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이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을 있는 그대로 국회 의석에 반영해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대의에 따라 15석에 이르는 비례대표 의석을 포기했다”며 “양당중심의 대결정치를 넘어서 협치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려는 충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가짜정당 창당이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되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민주주의를 위한 민주당의 희생과 결단은 왜곡될 위기에 처했다”며 “민심과 정반대로 미래통합당이 국회 제1당이 된다면 21대 국회는 개원 첫 날부터 극단적 대결과 혼란만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려내며 권력구조를 기득권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는 역사적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만족스럽지 않으셨겠지만 우리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맞게 변하겠다”며 “지금의 따가운 질책을 교훈삼아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삶의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정치 백신이 되어 미래통합당의 정치파괴를 막아달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 관련 추경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과 경제적 피해 대책 수립을 위해 항목별로 어느 정도 규모 재원이 필요한지 산정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현정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