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銀, 전 지역 경기판단 하향 조정 …11년3개월 만에 처음
뉴스종합| 2020-04-09 15:45
일본 중앙은행이 전국 모든 지역의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전국의 경기판단이 모두 하향 조정된 건 11년여 만이다. 사진은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를 시행한 지난 8일 도쿄의 카부키쵸 쇼핑가를 지나는 행인들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이 전국 모든 지역의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전국의 경기판단이 모두 하향 조정된 건 11년여 만이다.

일본은행(BOJ)이 9일 발표한 4월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를 통해 일본 9개 모든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BOJ이 전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랭한 2009년 1월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쿠라 리포트는 BOJ이 3개월마다 개최하는 지점장 회의 후 공표하는 연분홍색 표지의 지역경제보고서를 말한다. 기업에 대한 청취 조사와 설비투자, 개인소비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BOJ의 기존 9개 지역에 대한 경기판단은 ‘회복 중’ 혹은 ‘완만하게 확대’였으나, 이번 사쿠라 리포트에선 ‘약한 움직임’, ‘하방 압력이 강한 상태’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지역의 기업 생산과 개인 소비가 급속히 침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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