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분양정보
非규제지역 주목하는 투자자들…날개 단 저평가 ‘중소도시’ 주목해야
부동산| 2020-05-18 09:01

[헤럴드경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부동산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풍선효과를 얻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인구 30만 규모의 중소도시에 투자수요가 몰리며 연이은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서 지난 3월 분양에 나선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가 5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이는 순천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 제외 232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에 총 1만 2,783명이 몰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2월 여수시에서 분양에 나서 여수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죽림 젠트리스’도 마찬가지. 특별공급을 제외한 81가구 모집에 1만1,339명이 몰려 평균 139.99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강원도에서 분양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도 지난해 춘천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6.74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인구 30만 규모의 중소도시 중 전북 군산의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게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된 인구 30만 규모의 중소도시는 규제나 자금 마련에 있어 비교적 자유롭고, 시세가 저렴한데다 호재도 풍부해 가격상승 여력이 크다”며 “이에 알짜 물량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매제한이 없는 장점에 소액 투자자의 투자처로도 급부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 회복세탄 ‘군산’도 억대 웃돈 형성…투자자 몰려

투자자들의 발길은 전북 군산에도 몰리고 있다. ‘GM쇼크’로 찬 바람이 불던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아파트에 억대 웃돈까지 형성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전용면적 84.72㎡/17층)는 지난 2월 3억 5,5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군산시 역대 최고가(전용84㎡ 기준)를 기록한 것이다.

분양권 역시 1억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전용면적 84.94㎡/27층)의 경우 지난 3월 3억 4,95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에 비해 9,3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이다. ‘디오션시티 더샵’(전용면적 84.99㎡/24층)도 같은 달 분양에 나서 3억 3,670만원에 거래를 완료, 분양가에 비해 6,62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군산은 저평가된 중소도시 중에서도 매매가와 분양가가 저렴한 편으로,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GM쇼크에서 벗어나 올해 초부터 매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군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나운동에서도 14년 만에 신규 분양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매서운 군산에 오래간만의 신규 물량이 등장을 예고해 화제다. 금호건설은 군산 나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군산시 중심 생활권에 위치한 단지로, 동산시장과 차병원이 바로 앞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시민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도 가깝다. 도보 5분 거리에 신풍초교가 위치해 있고 나운초, 동원중, 군산남중, 군산상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반경 1.5㎞ 이내에 밀집돼 학군도 우수하다. 군산 주요 간선도로인 대학로가 단지 앞을 지나 시내로의 이동 편의도 훌륭하다.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견본주택은 전북 군산시 수송동 810-5번지(롯데마트 군산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군산의 원도심 나운동에 공급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모습


rea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