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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尹, 추미애 수사지휘 따라야…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
뉴스종합| 2020-07-04 10:02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과 법무부 간의 갈등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가동한 수사지휘권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검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수 있도록 외압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우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런 사건이 터지면 특임검사 임명해서 이 사안과 관련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라고 하는 게 정상적인 수사 지휘”라고 역설했다.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한 데 대해선 “외부 자문단은 수사팀과 지휘부가 충돌을 일으킨다든지, 법리적으로 까다로워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사안에 두는 것”이라며 “피의자 요청으로 전문수사자문단이 소집된 선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자문단을 구성한 이유는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은 녹취록 등을 제외하더라도 언론에 공개된 증거만으로 강요죄 성립 등과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검찰과 언론이 유착돼 표적수사를 하고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려고 했던 사건이기 때문에 총장이 더 적극적으로 엄정한 수사를 해야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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