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itM] 美연준, ‘제로금리’ 동결…2023년까지 유지 시사
뉴스종합| 2020-09-17 05:59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또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4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앞서 발표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 따라 성명서의 문구에도 변화를 줬다. 연준은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 장기 평균 물가가 2%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런 결과가 달성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자산 매입 정책도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같이 발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서는 최소한 2023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또 16명은 2022년까지, 14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7%, 실업률은 7.6%로 예상됐다. 직전인 지난 6월 전망치가 각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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