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고용 달성까지 금리 유지”
  별도 공개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본부.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까지 현행 제로(0)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대 고용’과 ‘2%대 인플레이션’이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긴축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노동 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대한 FOMC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 상승이 한동안 2%를 적당히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을 별도로 공개, 투표권이 없는 위원을 포함해 총 17명의 FOMC 위원은 최소한 내년까지 금리가 ‘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장기적으로 경기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노동시장과 경제 회복이 통화정책 목표의 최우선이란 뜻을 분명히했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최대 고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경제 회복이 훨씬 더 진척될 때까지 금리는 매우 경기부양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