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성훈 “1조 상품권 선판매·1조 펀드 조성”…소상공인 지원책
뉴스종합| 2021-02-02 12:01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금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훈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윤희 기자]박성훈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부산희망상품권’ 발행,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경제 대혁명(Busan Grand Revolution, BGR)’ 시리즈 3차 공약을 내놨다.

우선 ‘부산희망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 선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부산의 20만 자영업자들의 자금 절벽 문제 해소를 돕는다. 자영업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시(市)가 이를 90% 가격에 전량 매입한 뒤 다시 시민들에게 50%,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내년부터 사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점포당 상품권 발행 한도는 2019년 매출액의 50%, 최대 1억 원이다. 매출이 부족하거나 작년에 개업한 자영업자는 3000만 원까지 발행할 수 있다. 매출 10억원 이상 업체는 제외다.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4000억원 수준이다.

박 후보는 “당선 즉시 TF를 구성하고 6월부터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상품권의 신속한 판매와 소비 촉진을 위해 시민사회 등과 함께 희망소비 시민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실직자 등에게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등 ‘SOS 3무(無) 대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을 조성한다.

박 후보는 “SOS 3무 대출은 경제부시장 재임 동안 시행했던 저신용 전용 특화 대출 ‘모두론’, 집합제한 업종 대상 무이자 특별정책자금 긴급지원 등 한시적 정책들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3개월 이상 실직자와 일감이 끊긴 프리랜서 종사자들은 500만 원 한도로 3무 운영자금과 생활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신용등급 심사 없이, 무이자 기간을 1년으로 하되 1년 후 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서 연장여부를 재검토하게 된다. 대출 재원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기본재산을 확충해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실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 부산 경기 부흥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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