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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절대 ‘보안통신기술’ 최초 실험검증 성공
뉴스종합| 2021-02-22 11:29
무조건적 보안 고전암호통신(USCKD) 실험증명. (a) 그림 1에 있어 USCKD와 CBW(양자드브로이파)를 이중 마하젠더 위상통제로 증명. (b) 고전적 마하젠더 간섭계 출력신호주기 한계로써 (a)의 CBW에서는 그 주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양자성을 증명함. (c) 암호키(0/1) 선택으로 인한 키분배 확정성 실험. 양자간 동일 암호키면 출력이 +1, 반대 암호키면 –1이 되어 QKD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sifting없이도 키분배가 양자간 자동확정됨.[지스트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함병승 교수 연구팀이 무조건적 보안을 담보할 차세대 고전암호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최초의 기초실험을 수행‧검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전암호키분배(USCKD)는 무조건적 보안을 보장하는 2020년 국내기술진에 의해 제안된 방식으로 도청은 허용하되 암호해독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차세대 암호통신 프로토콜이다.

기존 복제불가 원리에 기초하는 양자키분배 방식과는 달리 기존 통신장비 및 시설과 호환되며 무조건 보안을 담보하는 차세대 보안통신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선점했다.

함병승 교수는 2020년 자체개발한 무조건적 보안 고전암호키분배 프로토콜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 고전통신 장비 및 시설을 이용한 무조건적 보안통신 실용화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에서 검증한 USCKD 고전암호통신 기술은 무엇보다도 현재 상용시스템과 호환되며, 무조건적 보안성을 단일광자가 아닌 고전광원 즉 레이저로 달성하고 현재까지 유일한 절대보안 방식인 QKD 양자키분배를 이중 선로중첩에서 확보한 차세대 보안통신에 관한 것으로 그 기대효과가 크다.

기존 양자암호통신에서는 절대보안 원리가 양자화된 신호의 복제불가원리에 있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절대 보안을 신호의 양자화가 아닌 채널의 양자화(양자중첩)에서 확보했다. 키분배 과정이 양자메모리 원리와 동일하게 확정적이며 암호키 생성‧교환 속도가 원리적으로 기존 통신데이터 전송속도와 비슷한 수준이기에 인류의 염원인 원타임 패드를 실현할 절대보안 통신방법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절대보안 암호통신기술은 기존 광통신은 물론 무선통신 기기․시설과도 호환적이기에 기존 통신선로를 그대로 이용하여 QKD수준의 무조건적 보안성을 확보하고, QKD와는 달리 복제/스위칭/라우팅에서 자유로워 고전컴퓨터가 주축인 현재 인터넷에 그대로 적용가능하다.

함병승 교수는 “종래 어떠한 방법으로도 불가능한 고전적 절대보안통신을 담보할 새로운 방식의 고전암호키분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행검증했다”면서 “향후 국방망, 행정망, 금융망은 물론 원격 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전송이나 원격 강의를 위한 교육망, 그리고 미래 자동 주행 및 비행에 필수적인 절대보안 유무선 통신기술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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