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가계부채 급증, '영끌'과 '빚투' 때문…이재명, 엉뚱한 소리"
뉴스종합| 2021-02-24 09:44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해법은 집값과 전월세 폭등을 막고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높은 원인을 국가부채비율과 복지지출이 낮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영끌'과 '빚투'를 한 결과 가계부채가 급증한 것인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생각 없이 엉뚱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가계신용은 1726조원, 가계부채는 1630조원으로 둘 다 1년 전에 비해 126조원이 증가했다"며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02.8%로 주요국 중 1위라는 점은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임을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급증한 원인은 소위 영끌과 빚투 때문으로, 미친 집값과 전월세를 대느라 대출을 받아야 하고 주식에 투자하느라 대출까지 받기 때문"이라며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이 911조로 56%다. 신용대출 중에도 주택 관련 대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유 전 의원은 "주택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면 가계부채 부실화와 금융 불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주택시장을 서서히 안정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처방을 내린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하는가"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집값과 전월세 뿐 아니라 가계부채 급증까지 초래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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